스터디 노트를 빙자한 심경고백 일기...
진지하게 써야 하는지 어때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내 심정도 기록해두면 좋지 않나 싶어서 열심히 적어본다.
직무 변경하겠다고 냅다 퇴사한 사람의 취뽀일기 시작!
입과 전 나의 삶
어릴때도 그랬지만
어른이 되었다고 하고 싶은 일 같은건 없었다.
그냥 돈 많이 벌고 열심히 놀고 싶었을 뿐...
특히 회사원같은거(?) 되고 싶지 않았다.
그치만 해야지 뭐 어떡해.
친구따라 유아교육 전공 후 나름 6년동안 착실하게 교사 생활 후
나름 교사 생활하면서 꿈꾸던 교육회사의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회사라고는 경험 1도 없는 선생님들 가스라이팅해서
지들 맘대로 부려먹던 상사가 셋이나 있는 정신나간 회사.
나열하자면 끝도 없지만 '가스라이팅인가?' 싶은 순간은 이미 입사 8개월차였다.
기왕 다닌거 일년 채워서 퇴직금은 챙긴다!
그렇게 퇴사할 계획을 세웠고, 그럼 이제 진짜 뭐해먹고 살지? 싶어 진로고민을 시작했다.
입과 계기, 마케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어차피 벌어야 되는 돈, 하고 싶은 거, 재밌는거, 보람된 거 하고 싶었다.
그동안 나름 7년의 직장 생활을 통해 재밌었던 일을 찾아보았다.
일할 때 재밌었던 것
애들이랑 놀기, 애들 놀리기(?), 애들이랑 새로운 방법으로 놀기,
애들한테 노래 가르쳐 주기, 애들이랑 막춤추기(?), 릴스 찍기, 블로그 글 쓰기
취미생활로 재밌었던 것
영화감상, 음악감상, 페스티벌, 콘서트, 웹예능, 독서, 게임, 수영, 뜨개질
일할때도, 취미생활을 할 때도
난 도파민 중독자였다...
끊임없이 sns를 어슬렁거리며 콘텐츠를 찾아 헤맸었던 것이었....
아?
새삼 깨달음을 얻고
콘텐츠 관련한 모든 잡다한 직무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원래 알고리즘이 무서운거라고...
한 번 콘텐츠 제작에 대해 찾아보자마자
콘텐츠 마케터, 에디터, 어쩌구 기타 등등
온갖 직무들이 인스타 피드, 유튜브 알고리즘 할 것 없이 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알고리즘의 진짜 순기능!
광고에 제로베이스가 뜨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가격이 쉽지 않은 가격이었고...
(사유: 곧백수)
3개월을 망설인 끝에 내 맘대로 정한 퇴사일에 맞춰 결제했다.
OT 후 나의 마음가짐
6/1부터 수강이 가능했으나 5/31에 퇴사한 사람은 주말을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주말동안 신나게 놀고 오티만을 기다렸다.
수강은 가능하나 자세한 안내를 해준다는데 내가 먼저 들어야하나?
잘 몰루?겠?어요
진짜 너무 쉬운 마음으로 오티 들으러 갔다가
다른 수강생분들의 진지한 표정과 매니저분의 설명을 듣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다들 엄청 진지하시구나. 이거 진짜 장난아니구나..
그동안 유치원에서 일하면서 취업시장? 그게뭐죠? 했는데 ㅎㅎ
진짜진짜 저렇게 독하지 않으면 일도 할 수 없구나..를 몸소 깨달았다.
특히 학습 스케줄표를 보며...
살면서 수능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는 날이 언제 오겠나 싶었는데 나이 서른줄에 드디어 오겠구나 싶었다.
앞으로 각오
각오라는게 거창한거 있나 싶다.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하면 그게 각오지!
강의 수료까지 딱 3개월, 최대 취준기간 6개월(내맘대로)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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